6일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서 심사…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주가 오르자 주식 처분 후 차익 실현…인수대금 납입 못해 합병 무산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6일 열린다. 이들은 쌍용자동차 인수 불발로 불거진 '먹튀' 의혹을 받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강모 씨 등 3명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이들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4일 강씨 등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겐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이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의 주가는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급등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면서 차익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합병은 무산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이첩했다. 검찰은 지난 8월부터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