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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5위' KIA, 박동원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


입력 2022.10.06 22:15 수정 2022.10.06 22:1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홈 LG전 2-3 끌려가던 8말, 박동원 역전 투런 홈런

8초 1사 1·2루 위기서 마무리 정해영 조기 투입

6일 경기 종료 후 KIA 김도영 박동원이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뉴시스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힘겹게 5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8회말 박동원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와일드카드결정전에 나갈 수 있는 5위 자리를 하루 빨리 확정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 속에 최근 KIA는 매끄러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


선발 마운드에 우위를 점한 이날도 KIA는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KIA는 시즌 내내 선발 마운드를 지킨 임기영을 마운드에 올렸고, LG는 2군에서 올라온 이지강(5이닝 1실점)을 투입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 문보경까지 빠졌다.


부담이 컸을까. 1회초 임기영이 먼저 2점을 내줬다. KIA는 1회말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소크라테스가 병살타로 날렸다. 2회초 임기영은 2사 후 홍창기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KIA 벤치는 임기영을 조기 교체한 뒤 김기훈을 올려 불을 껐다.


김기훈이 5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지만, KIA 타선은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이지강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말 1사 1,2루에서 황대인의 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지만, 2사 만루 찬스에서는 박찬호의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지강을 상대로 5회까지 1점 뽑는데 그쳤던 KIA는 6회말 마침내 균형을 이뤘다. 최형우가 바뀐 투수 송승기를 공략해 2루타를 때렸고, 황대인이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7회초 채은성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2-3으로 끌려갔다. 선두 타자 나성범이 안타를 치고 나간 7회말 찬스에서 소크라테스-최형우는 내야 땅볼에 그쳤다.


답답한 흐름 속에 8회초 1사 1,2루 위기가 또 찾아왔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벤치 바람대로 정해영은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불을 껐다.


마침내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황대인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대주자 김도영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 찬스에서 박동원은 LG 백승현의 높은 볼을 쳐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동원 홈런 한 방으로 단숨에 4-3 역전한 KIA는 정해영이 9회말을 막아내면서 가까스로 역전승을 따냈다.


어렵사리 승리한 KIA는 6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유지하면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KIA는 남은 KT위즈와의 두 차례 홈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5위를 확정한다. KT는 키움과 3위 경쟁 중인 팀이라 전문가들은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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