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AI 영상분석 솔루션업체 핀텔
의료용 기기업체 플라즈맵과 스팩 3곳도
이번주(11~14일) 공모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텔’과 의료용 기기를 제조하는 ‘플라즈맵’ 등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핀텔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 뒤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핀텔은 지난 4~5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밴드(7500~8900원) 상단인 89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78억원, 상장 후 시가 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886억원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642곳이 참여해 5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요예측에 참여한 전체 기관 중 91.9%인 590개 기관이 공모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핀텔은 고해상도 영상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AI 전문 기업이다. 화질을 저하시키지 않고 원본 영상 그대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핀텔은 서울 상암동 스마트 교차로 실증테스트와 서부간선도로 돌발검지 시스템 설치를 마쳤다. 고양시 메타버스 활용 실시간 교통시스템 실증화 사업 등도 진행 중이다.
실적은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 82억원,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0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수주잔고 52억원이 이월됐고 3분기에는 매출 목표 대비 70% 가량의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올해 연간 매출 목표액인 186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기존 주주의 지분을 파는 구주매출이 상장 과정에서 걸림돌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핀텔은 구주매출 없이 전량 신주로 총 200만주를 발행한다. 구주매출이 과도할 경우 공모 자금이 회사가 아닌 기존 주주로 유입돼 공모주 투자 유인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핀텔은 상장 후 공모자금을 사업 확장을 위한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매출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앞서 5~6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친 플라즈맵은 이날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13일 양일 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플라즈맵은 지난 2015년 카이스트 물리학과 플라즈마 실험실에서 시작한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이다. 회사는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수술기기 저온멸균 솔루션과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 등 의료기기 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총 174건의 특허를 바탕으로 개발된 솔루션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포함해 45개의 인증을 받았다.
기술성장특례 상장 기업으로 지난달 말 기준 2191억원 규모의 누적 수주 계약을 체결, 내년 매출 400억원 달성과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라즈맵이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177만1000주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9000~1만1000원으로 공모금액은 약 159억~195억원 규모다.
상장 후 공모자금은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임상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외 엔에이치스팩24호(11~12일), 하나금융25호스팩(11~12일), 한국제11호스팩(11~12일) 등 스팩주의 청약 진행과 함께 이번주 청약 일정은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