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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만년콩·나도풍란 등 제주 멸종위기종 전시회


입력 2022.10.11 12:01 수정 2022.10.11 10:19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제주 난대림 지역 사라져가는 식물 주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제주 만년콩 모습.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12일부터 3개월 동안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에서 ‘제주 난대림 지역의 사라져가는 식물들’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만년콩과 나도풍란을 비롯해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제주고사리삼 등 제주지역 난대림에서 자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3종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관람객에게 생태정보와 위협요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멸종위기 식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위해 국립생태원은 관람객이 직접 찾아보며 식물생태학자가 되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에코리움 온대관 곳곳에 만년콩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배치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2018년 11월 경북 영양군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개원한 이후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나도풍란 서식지 시험이식(2021년), 만년콩 서식지 환경조사(2022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을 위해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난대림 지역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국립생태원에서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보전하기 위해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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