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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도 안타까운 권창훈 침묵, 무득점 탈출 시급


입력 2022.10.13 00:01 수정 2022.10.13 00:01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FC서울 원정서도 침묵, 올 시즌 김천상무서 무득점

카타르 월드컵 앞두고 있는 벤투호도 우려

권창훈이 FC서울을 상대로 드리블 돌파에 나서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창훈이 터지지 않을까요.”


프로축구 K리그1 김천상무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권창훈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발로 나와 후반 35분까지 80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김천상무에서 아직까지 골이 터지지 않고 있는 권창훈은 이날도 침묵을 지켰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완 김천상무 감독도 권창훈의 골 침묵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훈련 때는 문제가 전혀 없어 보이는데 안타까운 마음이다. 최근에는 본인이 슈팅 시도를 이전보다는 많이 하고 있다.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본인은 주눅 들지 않는다. 자신감도 있고, 성격도 좋다. 결과만 봤을 때는 아쉬울 뿐”이라며 부진서 벗어나길 바랐다.


실제 이날도 권창훈의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스리톱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권창훈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전반 12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박자 빠른 왼발 슈팅을 기록했지만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샀다. 전반 37분에는 최전방의 김지현에서 절묘한 패스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권창훈의 침묵에 아쉬움을 드러낸 김태완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창훈은 후반에도 측면과 중앙으로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볐지만 아쉽게도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급기야 후반 35분에는 다리에 쥐가 나 교체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권창훈의 골 침묵이 길어지는 것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그는 지난 9월 열린 코스타리카와 A매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할 정도로 벤투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좌우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권창훈이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찾아야 벤투호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권창훈이 한시라도 빨리 침묵에서 벗어나주길 바라는 것은 비단 2부 강등 위기에 놓인 김천상무뿐만이 아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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