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공소권 없음’ 처리
빌라 건축주 및 부동산 브로커 수사는 계속 진행
이른바 빌라왕으로 불리며 ‘무자본 갭투자’로 전세사기 수백 건을 벌인 혐의를 받는 40대 피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10시께 전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던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호텔 직원이 A씨를 발견해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호텔에서 장기 투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기 자본 없이 전국의 빌라를 매입하고 300명 이상의 세입자들에게서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달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A씨를 ‘공소권 없음’ 처리하는 한편 빌라 건축주와 부동산 브로커 등 다른 관련자를 상대로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