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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 써”…머스크, 美 국방부에 우크라 인터넷 비용 요구


입력 2022.10.15 17:47 수정 2022.10.16 00:37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1년치 서비스 비용 5700억원 지불 요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AP/뉴시스

우크라이나에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서비스를 제공해온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에 서비스 제공 비용을 요구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관련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본인의 트위터에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비용 회수를 요구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현재 시스템에 무기한 자금을 지원할 수는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일반 가정보다 최대 100배 더 많은 데이터가 사용되는 수천 개의 단말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도 없다"면서 "이것은 불합리하다"라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트윗은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온 '스타링크' 서비스 요금 계산서를 미 국방부에 청구했다는 보도 이후 나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CNN이 입수한 문서에는 "스페이스X는 더 이상 스타링크 서비스의 자금 부담을 떠안을 수 없다"면서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에 제공되는 서비스 이용 요금을 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이 요구한 1년 서비스 비용은 4억 달러(약 5715억원)다.


미국 정부는 스페이스X와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면서 머스크가 제시한 방안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문을 받고 "스타링크와 관련해 스페이스X와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싱 부대변인은 "전장에서 필요한 것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문제에 대해서라면 스페이스X뿐 아니라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다른 (위성통신) 업체들이 있다"라며 스타링크만이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라고 했다고 한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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