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오류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멀티프로필' 기능에 한때 오류가 생겨 개인 사생활이 노출됐다는 의혹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카카오 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16일 트위터 등 SNS와 다수 온라인 사이트에는 카카오톡이 복구되면서 멀티프로필 기능에 오류가 생겨 원치 않는 사람들에게 숨겨왔던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멀티프로필 기능은 카카오톡 친구 중 특정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프로필만 노출하는 기능이다.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자신의 사생활이 담긴 프로필을 노출하지 않을 수 있어 많은 카카오톡 이용자가 애용해왔다.
이날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지웠던 프로필 사진이 다시 보인다", "멀티프로필의 사진 삭제가 안된다" 등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도 '멀티프로필', '카카오 사태' 등의 키워드가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카카오 측은 이날 오후 3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멀티 프로필이 지정 친구가 아닌 친구들에게 보이는 오류가 발생한다는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 다만 현재 일부 프로필 이미지 설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 부분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현재 정상화 된 서비스는 카카오톡의 ▲메시지 수발신 ▲PC버전 로그인 ▲보이스톡/페이스톡 ▲채팅방 생성/초대/톡게시판 공지/투표/채팅 내 송금 ▲이모티콘 수발신/즐겨찾기/이모티콘 스토어 주요 기능 ▲이모티콘 플러스 주요 기능 ▲프로필 편집 기능 등이다.
오픈채팅방 생성과 보이스룸 기능, 이미지/동영상 파일 전송 기능 등은 이날 오후 5시3분 기준 여전히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