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가격도 휘청이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도 하락으로 전환됐고, 지방은 낙폭을 키웠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24% 하락했다. 전 분기는 0.10% 상승했지만 하락으로 전환했다.
서울(0.41%→-0.01%)과 수도권(0.22%→-0.16%)도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원은 "교통 환경 양호한 신축 단지 위주 수요 있으나, 아파트 가격 하락세 지속에 따른 중대형 규모 오피스텔 수요 감소로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지방 오피스텔은 하락폭이 2분기 -0.41%에서 3분기 -0.57%로 확대됐다.
전세값은 0.09%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서울의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2분기 0.42%에서 3분기 0.12%로 오름폭이 둔화했고, 수도권은 0.31% 상승에서 0.01% 하락으로 주저앉았다. 지방은 -0.33%에서 -0.46%로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월세 가격은 올랐다. 3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0.47% 뛰어 2분기(0.3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의 월세 가격은 2분기 0.45%에서 3분기 0.41%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2분기 0.05% 떨어졌던 지방이 3분기에 0.13% 올라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