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전력 공급 체계 복구 완료
카카오측과 본격 공방 벌어질 것이란 전망도
19일 주식회사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복구가 완료된 가운데 SK C&C 측이 이와 관련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박성하 SK C&C 사장은 이날 오전 사과 메세지를 내고 "화재 발생 이후 거듭 이어진 철야 작업을 통해 오늘 새벽 5시 전력 케이블을 개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그간 불편을 겪으신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리며, 이후에도 전원공급 상황을 밀착 지원해 추가적인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앞으로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15일 오후 3시 33분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 있는 경기 성남시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에서 불이 나 이른바 '카카오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
해당 사태의 원인과 대처를 놓고 데이터 운용사인 SK C&C와 서비스 제공사인 카카오 측은 책임 공방을 벌이는 상황이다. 피해 복구가 거의 완료된 만큼 본격적인 배상이나 구상권 청구 등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해 카카오가 입은 하루 피해액만 약 200억 원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 C&C의 배상책임 보험 한도는 70억 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