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여를 위해 불법 주차한 차량들 때문에 주유소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 업주의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안산시 상록구의 한 주유소 실시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날 오전 한 노동조합(노조) 집회 참여를 위해 불법 주차한 차량들 때문에 주유소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시는 "새벽 5시에 (주유소) 오픈인데 영업 못 하게 주유소 앞을 막고 있는 차들로 가득하다"라며 "전화해서 차를 빼달라고 해도 안 받거나 뺀다고 하고 무시로 일관한다"고 토로했다.
함게 공개된 사진을 보면 주유소 주변으로 차량 수십 대가 주차돼 있다. 이중엔 '적정 임금 쟁취' '8시간 노동 쟁취' 등 문구가 적힌 노조 차량도 있었다.
인근 장소에서 집회가 있어 해당 주유소 인근에 불법 주차를 해둔 것으로 보인다. 이 차들로 인해 다른 차의 주유소 출입은 어려워 보인다.
A씨는 "무슨 집회인지는 모르지만 저래(주차해) 놓고 담당자나 책임자들은 '자기네들도 피해자라고 오죽하면 이렇겠냐'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들에게 이야기해도 우리도 난감하다고만 하고 정말 이래도 되냐"며 "이런 식으로 방해해도 되냐"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그는 "정말 무식하고 상식이 없는 사람들 같다"며 "자기들 권리는 보장해달라 하고 다른사람의 권리는 이런 식으로 대한다는 게 정말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업방해로 신고해라", "주차를 저렇게 해두면 주차장에 차가 어떻게 들어오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집회를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