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에 걸린 남성이 회사 여직원들의 물병에 소변 테러를 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의료 건물 관리인인 루시오 카타리노 디아즈(50)는 강제추행과 흉기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디아즈의 이같은 범행은 피해자 A씨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면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8월 사무실에 있는 직원용 정수기 물에서 이상한 맛과 냄새가 나는 걸 확인했다.
이후 A씨는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산 생수만 마셨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는 이 생수병에서도 고약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이처럼 사무실 정수기에서 고약한 냄새를 맡은 건 A씨뿐만이 아니다. A씨가 다른 동료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자 또 다른 여직원도 공감했다고 한다.
A씨는 범인을 잡기 위해 사무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이후 그는 며칠 뒤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카메라에는 디아즈가 중요 부위를 A씨의 생수병에 문지르고, 생수병에 소변 누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A씨는 곧바로 물병과 영상을 경찰에 제출해 디아즈를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디아즈는 "악의적인 의도로 그랬다"고 진술했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디아즈가 성병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
디아즈의 소변이 섞인 물을 마신 여직원 중 한 명은 성병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11명의 여직원들 역시 성병 검사를 받았지만 아직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디아즈는 "내가 8개월 동안 일했던 전 직장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며 "몇 번이나 이런 일을 했는지 기억나진 않고, 내가 성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