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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합참의장, 북한 위협 논의…확장억제 재확인도


입력 2022.10.21 10:10 수정 2022.10.21 10:1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한미 및 미일동맹, 역내 평화·안정

자유롭고 개방된 인·태 보장에 필수"

김승겸 합참의장이 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야마자키 코지 일본 자위대 통막장과 3국 합참의장 회의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영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김승겸 합참의장, 밀리 미국 합참의장, 야마자키 일본 통막장,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연합뉴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미일 합동참모의장이 워싱턴D.C.에서 만나 3국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김승겸 합참의장은 20일(현지시각) 미 국방부 청사에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야마자키 코지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과 회의를 가졌다.


한미일 합참의장의 대면 회의는 지난 3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회의엔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도 참석했다.


3국 합참의장은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활동과 핵 개발 프로그램을 포함한 역내 안보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


세 사람은 한반도와 역내 안보 증진을 위해 효과적인 양자·3자·다자 안보협력 및 협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및 미일동맹은 역내 평화·안정, 그리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보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함께했다.


3국 합참의장은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밀리 의장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했다. 미국 대북정책의 최종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재확인하며 전술핵 재배치 등 한국 핵무장 가능성에 거듭 선을 그은 모양새다.


같은 맥락에서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혹은 한국을 핵보유국에 포함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여전히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에 헌신하고 있다"며 "우리의 초점은 한국과 동맹에 대한 전략 억제(확장억제) 자산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과 오랜 방위 관계를 이어왔다"며 "한반도에 상당한 수의 군대를 주둔 중"이라고도 했다.


앞서 라이더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한국 방어를 위해 미 전략자산이 상시 배치되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미 2만8000명 이상의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다"며 "나는 그것이 우리의 국방 관계 및 안보 협력에 대한 한국 국민과의 우리 약속의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주한미군 주둔을 한국에 대한 방어 의지로 부각하며 사실상 전략자산 상시 배치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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