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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역주행 차에 뛰어들어…보험금 1억원 챙긴 이집트 난민


입력 2022.10.21 18:24 수정 2022.10.21 18:24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

음주운전이나 역주행 등 교통법규위반 차량만 노려 고의로 사고를 내고 1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가로챈 2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보험사기 혐의로 이집트 국적의 외국인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교통법규위반 차량만 노려 고의로 사고를 내고 22차례에 걸쳐 보험금 1억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6월 서울 마포구 일방통행로에서 주차돼 있던 차량 사이에 숨어 있다가 역주행하는 차량에 고의로 부딪혔다.


지난해 6월에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 노상에서 비틀거리는 음주운전 차량을 따라가 진로를 변경할 때 차량에 접촉해 사고를 냈다. 당시 A씨는 음주운전을 빌미로 운전자에게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 대담함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11월에는 부산 남구의 건물 주차장에서 후진하는 차량 범퍼에 고의로 부딪혔고, 지난 7월에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노상에서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보고 가속해 고의로 들이박아 사고를 냈다.


경찰은 A씨와 관련된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되자 보험사기를 의심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추가 범행을 확인해 검거했다.


A씨는 관광으로 한국에 들어와 난민 인정을 받았으며 현재 한국에는 A씨만 있고 가족은 다른 나라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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