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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항의 방문한 민주당…"野 탄압 중단하라"


입력 2022.10.24 12:23 수정 2022.10.24 14:3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野, 檢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 규탄

오후 의총 재소집해 국감 진행 여부 논의

李 "정당사 없던 참혹한 일"…울먹이기도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검찰이 여의도 중앙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한 것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였다. 민주당은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협치 파괴를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 원내대표단 등은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모든 당원이 똘똘 뭉쳐 상하로 좌우로 한마음 한몸 돼 정치탄압에 대해 분연히 맞서 싸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사 침탈과 국정감사 방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야당 탄압 중단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의 압수수색 재시도가 대통령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야당 압살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후 2시 긴급 의원총회를 재개해 현재 중단된 국회 상임위원회들의 국정감사 진행 여부 등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대표는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회견이 열린 용산이 아닌, 당사로 향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검찰의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와 관련, "국정감사 도중에 야당의 중앙탐사 침탈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발언 도중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다소 울먹이기도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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