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최근 들어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 ABS 발행액이 1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자산 보유자별로 보면 우선 주택금융공사의 발행 MBS는 4조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5.9% 감소했다.
반면 금융사의 ABS 발행 규모는 6조원으로 95.5% 늘었다.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을 기초로 한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2조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초 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이 5조1000억원으로 36.4% 감소했다.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5조5000억원으로 57.8% 증가했다. 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채권담보부증권은 1조3000억원이 발행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거래 감소와 책모기지론 공급 감축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MBS 발행 감소가 지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