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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 1승 1패’ 키움, 안우진 앞세워 반격 나서나


입력 2022.10.26 10:30 수정 2022.10.26 10:3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선발 투수 요키시 3일 만에 등판 초강수, 2차전 승리로 균형

홈에서 3~4차전 치러 유리한 상황, 에이스 안우진 3차전 출격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선발 안우진. ⓒ 뉴시스

LG트윈스와 플레이오프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키움 히어로즈가 홈에서 반격을 노린다.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7-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1차전을 내준 키움은 원정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안방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향하게 됐다.


키움이 1차전서 3-6으로 패하자 홍원기 감독은 2차전 선발로 에릭 요키시를 선택했다. 요키시는 지난 22일 KT와 준PO 5차전 등판 이후 3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지만 2차전까지 내주면 벼랑 끝 위기에 몰리게 되는 키움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LG에 강한 요키시를 내세워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면 홈 3차전에서는 에이스 안우진을 올려 시리즈를 뒤집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키움은 요키시가 4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타선이 LG 선발 플럿코를 일찌감치 무너뜨려 승기를 잡으면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2차전서 승리를 거둔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원정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키움은 이제 홈으로 돌아가 반격을 준비한다. 3차전 선발은 예상대로 안우진이다.


올 시즌 안우진은 명실상부한 KBO리그 최고 투수다. 그는 올해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정규시즌서 LG를 상대로도 3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잘 던졌다.


특히 안우진은 큰 무대에서 더 강하다. 통산 포스트시즌 17경기에 등판해 패배 없이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도 역시 가을야구 무대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6일 KT와 준PO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무실점, 준PO 5차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키움의 PO행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2경기 평균자책점은 1.50이다.


만약 키움이 안우진의 호투를 앞세워 3차전 승리를 거둔다면 LG를 벼랑 끝 위기로 몰아넣으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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