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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단거리 특가'로 해외 시장 승부수


입력 2022.10.26 14:26 수정 2022.10.26 14:38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국내 여행 가듯 해외도" 해외특가 서비스 출시

일본·베트남 등 비행시간 1~4시간 목적지 타깃

"내년까지 해외여행 수요 50% 이상 회복 예상"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여기어때

여기어때가 해외 시장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일본, 베트남 등 비행시간 1~4시간 이내의 지역을 중심으로 20~30% 할인된 최저가 상품을 제공해 해외여행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여행 가듯 가볍게 해외여행을 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 대표는 해외 항공·숙소 결합 상품인 '해외특가' 등 해외여행 서비스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해외특가는 비행시간이 1~4시간인 목적지에 집중, 해외 항공 및 숙소를 결합한 상품이다. 항공 및 숙소를 타 경쟁사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기존 에어텔·패키지 상품들의 불편함도 걷어냈다.


정 대표는 "가볍게 떠나는 해외여행이 가능하도록 특정 국가, 도시를 집중 공략하고 항공권과 숙소를 결합해 최저가를 만들었다"며 "주말에 즉흥적으로 떠날 정도의 쉽고 편한 여행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진성 여기어때 전략총괄(CSO)은 "기존 패키지 여행 상품은 최소 인원이 구성되지 않으면 여행 출발 직전에도 취소되거나 변경되는데 여기어때의 해외특가는 예약과 동시에 100% 출발이 확정된다"고 전했다.


또한 "비선호 숙소들을 묶어 싸게 파는 에어텔과 달리 인기 있는 숙소를 골라 상품을 구성하는 점도 차별점"이라며 "공급자가 아닌 고객 중심의 상품"이라고 했다.


첫 타깃은 MZ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일본과 베트남이다. 현재 120여개 해외특가 상품을 연말까지 200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대만, 태국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나가겠다는복안이다.


여기어때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까지 플랫폼 거래액은 1조1200억원에 달한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정 대표는 "여행 예약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해온 결과"라며 "해외여행 상품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30%까지 올라왔는데 내년에는 50%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여행 산업에서도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며 "고객이 문 밖으로 나서는 순간 여기어때 앱에서 모든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꾸준히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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