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PO에서 1차전 패배 후 2~3차전 승리 11회
키움은 3차전서 특급 에이스 안우진 출격 예고
1차전을 패했던 키움 히어로즈가 2차전서 반격에 성공, 시리즈 균형을 1승 1패로 맞췄다.
키움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7-6으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전날 1차전을 내준 키움은 원정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으로 향한다.
3차전 선발은 예정대로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데 이어 다승 공동 2위에 오르면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여기에 정규시즌 LG를 상대로도 3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특급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안우진은 가을 야구에서도 강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7경기에 등판해 패배 없이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도 KT와의 준PO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무실점, 5차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키움의 PO행을 이끌었다.
키움이 3차전을 자신하는 또 다른 이유는 과거의 전적들이다.
역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서 1승 1패로 전개된 사례는 14회. 이 가운데 1차전을 패했던 팀이 2~3차전을 잡았던 횟수는 무려 11번에 달한다. 확률로 따지면 78.6%에 달하는 엄청난 수치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의 사례를 따지면 1차전을 승리한 LG가 웃는다. 1승 1패로 전개된 6번의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의 3차전 승리 횟수는 4번, 반면 2차전 승리팀의 3차전 승리 횟수는 2회로 적었다.
결국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합치게 되면 1차전 승리팀인 LG의 3차전 승리 확률은 35%(7회), 2차전을 승리한 키움의 확률은 65%까지 치솟는다.
과연 역사의 흐름대로 키움의 우세로 시리즈가 전개될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질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