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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홀란·레반도프스키 ‘친정팀 쉽지 않네’


입력 2022.10.27 09:33 수정 2022.10.27 09:3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리그 득점 선두지만 친정팀 상대로 나란히 침묵

홀란은 전 동료에게 발 밟혀 하프타임에 조기교체

레반도프스키 침묵한 바르셀로나는 조별리그 탈락 수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 AP=뉴시스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나란히 친정팀을 상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승 1무 3패(승점 4)로 3위에 머물며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유로파리그(UEL)로 향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주포 레반도프스키의 침묵이 뼈아팠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그는 리그서 12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7골을 기록 중인 공동 2위 그룹과도 제법 격차가 크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친정팀 뮌헨을 상대로는 침묵을 지켰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4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 페널티킥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후반 37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그는 지난달 뮌헨 원정에서도 침묵하며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조별리그 5경기서 뮌헨을 상대로만 2패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친정팀 도르트문트 상대하는 엘링 홀란. ⓒ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압도적인 득점 페이스로 선두를 질주 중인 홀란도 친정팀을 상대로는 힘을 쓰지 못했다.


홀란은 지난 26일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친정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만 마치고 교체됐다.


올 시즌 EPL로 이적해 11경기서 17골이라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홀란은 옛 동료들의 강력한 수비와 집중 견제에 가로막히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경기 도중에는 발을 밟히며 부상을 입기도 했다.


급기야 도르트문트전 이후 홀란은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독감 증세로 몸에 열이 있는 상태라 오는 29일로 예정된 레스터시티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공격수들에게도 친정팀을 상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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