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루·통가·피지 등 12개국 외교장관 접견
"개발협력 등 분야 실질적인 협력 지속돼야
부산엑스포, 해양국가와 미래비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지지와 관심 가져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일행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접견을 가졌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접견에는 나우루, 니우에,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바누아투, 솔로몬제도, 쿡제도, 통가, 투발루, 파푸아뉴기니, 팔라우, 피지 등 12개국의 총리와 외교장관 및 태평양도서국포럼(Pacific Islands Forum)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1970년 통가와의 외교관계 수립 이후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이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음을 높게 평가한다"며 "개발협력, 해양수산, 인적교류와 같은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태평양지역과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하는 제1차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 등 참석 일행은 "그간 한국과 기후변화, 개발협력 등 실질 협력 분야를 발전시켜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간 새로운 협력의 이정표가 될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태평양도서국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대표 해양도시인 부산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되면 해양국가인 태평양도서국의 미래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인 만큼 많은 지지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