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野, 평화·안보대책위 출범…이재명 "尹·여야 지도부 회동 요청"


입력 2022.11.04 11:54 수정 2022.11.04 12:5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李 "대북특사 문제도 적극 검토할 때"

이인영 "정부, 평화 위한 대결 나서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평화·안보 대책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북한의 고강도 연쇄 군사 행동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평화·안보 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대책위는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규탄하는 한편,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화 테이블에 나설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는 한반도 정세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통령 주재 여야 지도부 긴급 회동을 요청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평화·안보 대책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비슷한 안보 위기가 초래됐던 2017년 선제적 군사훈련 중단 사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한미의 연합훈련 연장 결정을 보류하고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 대북특사 문제도 적극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국가원로자문회의 소집이나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긴급 회동도 검토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정치권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이런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고강도 연쇄 군사 행동에 대해서는 "도발 양상과 강도가 이전과 달라진 상황이라 매우 우려된다"면서 "국가적 참사로 우리 국민의 슬픔이 어느 때보다 큰 때인데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다곤 해도 최소한의 도의란 게 있는 법이다. 무모하고 반인륜적 도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강경 일변도 대책은 시원하긴 하겠지만 더 큰 대치를 불러오기 때문에 강대강 일변도 대응이 꼭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며 "한반도에서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는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평화를 만들어 내는 담대한 전략, 결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남북미 모두가 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추가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화·안보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이인영 의원은 "이유가 뭐든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어떤 군사적 행위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은) 즉시 도발을 중지하고 대화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며 "동시에 윤석열정부도 대결과 대립으로의 회귀를 멈추고 보다 유연하게 즉시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화는 나약한 것이 아니라 자신감의 발로다. 평화를 포기하지 않는 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당면한 긴장을 완화하고 절박한 최우선적인 과제다. 지금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예민한 시기인 만큼 당연히 정부는 든든한 안보에 만전 기하고 상황 관리, 위기관리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대책위의 활동 목적에 대해 "대책위는 당면한 긴장 해소를 위해서 원내 제1당 역할을 다하기 위해 출범했다"며 "앞으로 대책위는 평화, 안보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군사 긴장 해소, 평화 공정과 공동번영을 비롯해 평화, 안보 전반적인 이슈를 점검하고 대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