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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심폐소생술, 아프진 않았나요" 한 간호사가 이태원에 남긴 쪽지


입력 2022.11.09 09:04 수정 2022.11.09 09:0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이태원 사고 당시 구조활동에 나섰던 것으로 추정되는 간호사의 쪽지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번 출구 앞 어느 간호사의 포스트잇'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에서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부착된 쪽지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을 '어느 간호사'라고 소개한 쪽지 작성자 A씨는 "짧지만, 옆에서 마지막을 함께 있어 드리면서 미안함이 크다"라며 "제가 한 심폐소생술이 아프진 않으셨나요"라고 했다.


이어 "옆에서 손이라도 더 잡아 드리고 눈 감는 길 외롭지 않게 도와드렸어야 했는데"라면서 "제가 마지막에 함께 있었던 세 분, 편히 쉬시길 바란다"라고 애도했다.


쪽지를 접한 네티즌은 "너무 자책하지 말길", "얼마나 힘들었을까", "또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태원역에 조성된 추모 공간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장소다. 추모 공간에는 지금까지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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