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에도 방문…회복 어렵자 가족들 결정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 소견을 받은 뒤 장기 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과 가족들을 찾아 위로를 건넸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을 찾았다. 지난 2일 투병 중이었던 장병을 찾은 데 이어, 장기 기증 결정 소식을 접한 후 재차 병실을 찾은 것이다.
김 여사가 처음으로 방문랬을 당시 해당 장병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회복 가능성은 남아 있던 상황이었다. 따라서 김 여사가 장병의 가족들에게 "아드님이 완쾌돼 가족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오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병의 건강 상태가 점차 약화됐고,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는 주치의 소견을 들은 가족들이 최근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이날 가족의 장기 기증 결심 소식을 듣고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1일부터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하기로 예정돼 있는 만큼, 김 여사도 일정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