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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김호곤 수원FC 단장 “이영표 대표, 강원서 잘했는데 안타깝다”


입력 2022.11.10 17:20 수정 2022.11.10 17:3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퇴임하며 팬들에 인사, 강원FC 사태에는 안타까움 내비쳐

수원FC 김호곤 단장.(사진 가운데)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FC 김호곤(71) 단장이 퇴임하면서 팬들에 인사를 전했다.


김 단장은 10일 서울 중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포터스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함께 운동장에서 이겼을 때 희열, 졌을 때 섭섭한 마음을 함께 느끼면서 4년간 즐거웠다”며 진심을 전했다.


2019년부터 수원FC 단장을 맡아 2022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게 된 그는 팀이 지난 시즌 5위, 올 시즌 7위를 차지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승우 등 스타 선수 영입에 적극성을 펼치며 서포터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단장을 ‘서포터스에 그런 식으로 사주나 하는 사람’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이에 김 단장은 “그 소리가 제일 섭섭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나도 70이 넘은 나이라 계약이라는 것은 권리를 가진 사람의 자유라는 사실은 잘 안다”면서도 “그래도 가장 섭섭한 것은 서포터스 여러분들의 응원을 내가 사주해서 그랬다는 오해”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김호곤 단장은 최근 강원FC와 재계약에 실패한 이영표 대표를 언급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김 단장은 “저야 나이도 있지만, 이영표 대표는 젊고 강원에서도 너무 잘하지 않았냐”라며 “스폰서 유치도 그렇고, 경기력으로도 최용수 감독과 함께 정말 팀을 잘 만들어 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영표 대표가 계속하면 더 잘할 것을 잘 알지 않는가. 분명히 답이 나와 있는데도, 저러는 것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축구가 정치 노리개 비슷하게 된 게 너무 안타깝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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