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격수 누녜스, 프리미어리그서 멀티골 작렬
토트넘서 활약 중인 벤탄쿠르도 2골 폭발하며 역전승 견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한 우루과이의 핵심 선수들이 본선을 앞두고 리그 경기서 득점포를 폭발하며 벤투호를 긴장시키고 있다.
리버풀에서 활약 중인 다윈 누녜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선발로 나선 누녜스는 1-1로 맞선 전반 21분 페널티지역에서 날렵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후방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2분에도 순간적인 침투로 문전에 자리한 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앤드루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 벤피카 소속으로 포르투갈 리그 28경기서 2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한 누녜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EPL 명문 리버풀로 이적하며 벤투호의 경계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10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 중이다. 출장 경기 수는 많지 않지만 탁월한 골 결정력으로 경기당 0.5골을 기록 중이다.
누녜스는 지난 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와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는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발생한 김민재와 헤딩 경합에서 승리하며 팀의 결승골을 견인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동료인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도 13일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2-3으로 뒤진 후반 36분 동점골을 기록한 벤탄쿠르는 2분 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내준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근 안면 부상 수술을 받은 뒤 검정색 뿔테 안경을 착용한 착용하고 이날 리즈전을 지켜 본 손흥민은 경기 직후 벤탄쿠르를 찾아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둘은 이제 약 열흘 뒤 월드컵에서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벤투호는 H조에서 포르투갈과 함께 막강한 전력을 형성 중인 우루과이를 넘어야 목표로 하는 16강으로 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