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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인니 진출 韓 기업인 격려…"정부가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입력 2022.11.14 17:44 수정 2022.11.14 19:06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尹, 현지 韓 기업인들과 만남 가장 먼저 챙겨

"인니, 중요 국가로 각별하게 신경 쓰는 지역"

기업인들, 尹에 다양한 애로·건의사항 전달

"건의 내용 적극 검토해 정부 정책에 반영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참석해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인 기업인들과 만나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윤 대통령이 올해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인도네시아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 한결같이 기업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을 만나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인상공회의소, 한인무역인협회 등 현지 주요 경제협의회 회장들을 비롯해 코린도(목재·팜유), 로얄수마트라(방산·호텔·의료기기) 등 인도네시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대표 기업인들거ㅘ 스틸리언(사이버보안), 휴먼스케이프(의료플랫폼) 등 새로운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의 대표들 11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업 추진 상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인도네시아가 아세안의 중요 지역인 만큼 현지에 진출한 한인 기업인들과 만남을 가지는 것을 무엇보다도 먼저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들을 향해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들 중에서도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우리 섬유, 봉제 기업들이 일찍부터 진출한 곳임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라며 "가장 중요한 국가들 중 하나로 각별히 신경을 쓰는 지역"이라 강조했다.


이에 기업인들은 "바쁜 순방 일정 가운데 현지 기업인들과의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다양한 애로와 건의 사항들을 윤 대통령에 전달했다.


특히 2023년에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K-POP 지원 등 한국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는 요청이 있었다. 또 인도네시아에 많은 지원기관들이 진출해 있는데, 분산되어 지원하기보다는 통합된 합동센터를 만들어 정부 지원이 보다 효율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나왔다.


기업인들은 "한국 정부와 은행들이 한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책금융 등을 지원하는데 현지 한국기업은 그 혜택을 받지 못할 때가 많다"며 "해외에 소재하고 있는 동포기업들에게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열어달라"고 건의했다.


지난 7월 한국에서 윤 대통령이 참석한 사이버보안 행사 간담회에 참여하기도 했던 한 스타트업 기업인은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간 협력 채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기업인들의 요청과 제안 사항들에 대해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박진 외교부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이 관련 정부 지원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며 "건의해준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정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앞서서 섬유, 봉제 등 분야 인도네시아 시장을 개척하여 오신 기업인들이 현재 양국 관계의 발전을 이끌었음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ICT, 헬스케어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젊은 기업인들의 도전 정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기회가 된다면 인도네시아 정상과 기업인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우리 기업들이 이를 계기로 사업 활동을 더욱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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