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투자자의 재산권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4일까지 ‘2022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찾아 준 금융재산은 미수령 주식 2974만주(평가액 240억원), 미수령 배당금은 2억8900만원이다. 평가액의 경우 상장 종목은 접수일 기준 전일 종가, 비상장 종목은 액면가 기준으로 금액을 산정했다.
캠페인 기간 중에는 오래된 주권을 가져온 주주부터 잊고 있던 배당금을 수령한 주주까지 다양한 사례가 발생했다.
일례로 충북 제천에 사는 A씨는 예탁원으로부터 캠페인(배당금) 관련 안내문을 받았다. 몇 년 전 배당을 했었다는 내용을 인지하고 있던 A씨는 금액이 소액인 줄 알고 있었지만 해당 주식은 코로나19 관련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영업이익이 좋아 주당 배당가액이 높게 책정됐고 미지급 배당금 5년치를 일시 수령할 경우 3000만원에 달했다.
서울에 사는 B씨의 경우 예전에 투자한 삼성전자 주식을 다 정리한 줄 알고 있었으나 예탁원의 미수령 안내문을 보고 창구에 내방했다. 통지받은 내역은 무상증자 주식과 그에 따른 배당금이었으며 현재가 기준으로 계산해 약 1500여만원이나 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지난 7월에 개통한 증권대행 전용 홈페이지의 비대면 주식교부 및 대금지급 서비스를 최초로 활용해 실시한 것이 특징이다.
증권대행업무 분야에서 최초로 모바일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다.
예탁원 관계자는 “캠페인 종료 후에도 증권대행 홈페이지의 모바일 비대면 서비스를 상시 운영해 서민금융자산 회복 지원에 적극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