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상금과 보상금 규모도 천문학적 '새 역사'
FIFA, 참가국과 선수들에게 거액 뿌려도 어마어마한 수익 '남는 장사'
최초로 중동서 겨울에 막을 올리는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은 천문학적인 상금과 보상금(10월 기준) 규모 또한 월드컵 역사를 새로 썼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각국 대표팀과 선수들, 그리고 선수들의 해당 클럽(팀)에 1조원에 가까운 거액을 쏜다. 상금과 참가 수당 총액만 따져도 4년 전 러시아월드컵 보다 10%가 오른 4억4000만 달러(6300억원)에 수준이다.
월드컵을 들어 올리는 국가는 무려 4200만 달러(602억원)를 상금으로 받는다. 준우승팀 상금은 3000만 달러(430억원)에 이른다. 16강 진출국은 1300만 달러(186억원), 8강은 1700만 달러(244억원)를, 조별리그에서 탈락해도 900만 달러(130억원)를 챙긴다. 본선에 오른 32개팀에 주어지는 참가비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더하면 약 150억 정도를 손에 쥔다. 참가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해도 거액을 손에 쥐는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월 이사회를 열고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포상금 지급 기준을 확정한 상태다.
지급 기준에 따르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는 26명은 기본 포상금으로 1인당 2000만원을 받는다. 조별리그에서 승리 시 3000만원, 무승부 시에는 1000만원씩 균등하게 받는다. 패한 경기에서는 받지 못한다. 1차 목표라 할 수 있는 16강 진출을 달성하면 추가로 1인당 1억원, 8강 진출 시에는 2억원씩 더 받는다.
FIFA가 출전선수 소속팀에 지급하는 보상금 규모도 혀를 내두르게 한다.
최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며 FIFA가 출전 선수 소속팀에 지급하는 보상금 규모가 1억9000만 파운드(3050억원)를 넘어선다. 러시아월드컵 직후에는 스타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EPL 맨체스터 시티가 FIFA로부터 500만 달러(72억원)를 받았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선수 1명당 일일 보상금은 1만 달러다. 벤투호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선수를 보유한 소속팀은 조별리그까지만 뛰어도 선수 1인당 몫으로 최대 28만 달러를 수령한다.
FIFA가 천문학적인 거액을 상금과 보상금으로 퍼부을 수 있는 것은 역시 월드컵을 통한 수익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FIFA의 수입 총액은 8조에 가까웠다. 1조 정도 쓰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2년 주기 월드컵을 주장하는 것도 이런 수익 규모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축구 전문가들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