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조795억원 기록…내실화·마진 개선 집중
휠라홀딩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7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121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경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세 속 매출 7538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시현했다. 신규 출시한 골프 클럽, 기어, 골프공 등 전반 카테고리 제품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휠라 부문은 연결 매출 3257억원과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중장기 전략 수행을 위한 직접 사업 비즈니스 변화에 따라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으나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로열티 및 합작법인 사업이 안정적인 운영 흐름 속 실적 호조를 보이며 직접 사업 실적 감소분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휠라 부문 중 국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휠라코리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184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 4.6%, 영업이익 2.3% 증가했다.
휠라코리아는 글로벌 5개년 전략의 성공적인 국내 실행을 위해 올 하반기에도 브랜드 핵심 종목인 ‘테니스’ 오리지널리티 강화 활동을 이어나간다.
공격적인 테니스 마케팅과 함께 내년 SS(봄·여름) 시즌 테니스 라인 의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새롭게 정립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일부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식 온라인 몰 또한 ‘고객 경험(CX)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플랫폼 개편 준비에 착수했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5개년 전략 이행 단계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실적 우려 속에서도 아쿠쉬네트의 견고한 성장세, 로열티 및 합작법인 사업 호조 및 환율 상승 수혜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단기적인 실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휠라 브랜드 가치 재정립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