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진석 "김정은 사기극에 '보증인' 역할한 文, 왜 말이 없나"


입력 2022.11.22 16:24 수정 2022.11.22 16:2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김정은, 2018년 '내 아이들이 평생

핵 지고 살기 원하지 않는다' 발언

"文정권, 김정은 세치 혀에 휘둘려

우리 전쟁대비태세 스스로 허물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왼쪽)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 17형 발사 성공과 관련해 "김정은의 사기극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왜 말이 없나"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이 지난 11월19일 평양 순안 비행장에 딸 주애를 데리고 나타났다. 북한은 그 자리에서 미국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화성 17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북한 정권은 200만 인민을 굶겨 죽이면서, 마침내 양탄일성(兩彈一星- 원자폭탄과 수소폭탄,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유)이라는 국가 목표를 달성했다"며 "그 역사적인 자리에 김정은은 어린 딸의 손을 잡고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3월 평양을 찾은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당시 국가정보원장에게 '내게는 아이들이 있다. 내 아이들이 평생 핵을 지고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을 거론한 정 위원장은 "김정은은 자신의 비핵화 의지를 이런 달콤한 말로 표현했다"며 "문재인 정권은 김정은의 세치 혀에 휘둘려 9·19 군사합의를 체결, 우리의 전쟁대비태세를 스스로 허물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미국과 한국, 국제사회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김일성 왕조를 지켜줄 것은 핵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뿐이다. 우리 아이들의 왕좌(王座)를 지키기 위해서 핵과 미사일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정의용과 서훈,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비핵화 사기극에 보증인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 보증인들을 믿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되지도 않을 북한 비핵화를 위해 싱가포르로 하노이로 판문점으로 뛰어다녔다"며 "정의용과 서훈,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들은 묻고 있다. 김정은의 새빨간 거짓말에 속은 것인가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사기극에 동조한 것인가"라고 소리 높였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