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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변' 이번에는 일본, 독일에 짜릿한 역전승


입력 2022.11.24 00:14 수정 2022.11.24 01:1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죽음의 조' 첫 경기에서 독일에 극적인 2-1 뒤집기 승

점유율 19% 그친 전반과 달리 후반 들어 맹폭 '2골'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번에는 일본이다.


일본 축구대표팀이 2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스페인-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에 빠진 일본은 독일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는 상상 이상의 출발을 알렸다.


월드컵 역사에 남을 이변이 된 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전과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일본은 전반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볼을 따낸 뒤 역습을 전개, 공격수 마에다가 독일의 골문을 갈랐다. 이변의 전주곡을 말하려 할 때, 해당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고 취소됐다.


이후에는 독일이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운 독일은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면서도 일본의 밀집수비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끊임없이 일본 골문을 노리며 골문 근처까지 침투한 독일은 전반 30분 일본 골키퍼 곤다가 라움을 넘어뜨리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귄도안은 침착하게 차 넣었다.


1-0 앞선 독일은 이후에도 거세게 공격을 퍼부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면서 추가골은 넣지 못했다. 독일이 8개의 슈팅을 퍼붓는 동안 일본은 2개 슈팅에 그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일본은 돌변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구보를 빼고 토미야스를 투입한 일본은 미토마, 아사노를 넣고 나가토모, 마에다를 불러들이는 승부수를 던졌다. 조금씩 흐름을 가져온 일본은 도안 리츠와 미나미노를 교체 투입한 이후 전혀 다른 팀으로 바뀌었다. 독일 골키퍼 노이어 선방에 몇 차례 막히긴 했지만, 지속적으로 독일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30분 도안 리츠의 동점골이 터졌다. 노이어 선방에 막혀 흐른 공을 도안 리츠가 밀어 넣었다.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 지 8분 만에 아사노가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노이어가 막아낸 볼을 아사노가 박스에서 차 넣었다. 믿기지 않는 뒤집기에 일본 선수들은 포효했고, 일본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다. 독일의 표정은 완전히 일그러졌다.


초조해진 독일은 추가시간까지 거세게 일본을 몰아붙였지만 일본의 골키퍼 선방과 육탄 방어를 뚫지 못했다. 막판에는 골키퍼 노이어가 일본 진영 박스까지 들어와 공격에 가담했지만 소용없었다.


일본 축구에는 역사에 남을 경기가 됐고,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에 0-2 완패했던 독일은 또 굴욕적인 경기를 추가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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