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일 오후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는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협상을 재개한다. 내년도 예산안은 이미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긴 만큼 여야 간 담판 협상으로 내일 최종 합의에 이를지 주목된다.
여야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2+2 협의체'를 연다. 국민의힘에선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철규 국민의힘 간사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리한다.
지난 2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 회동 결과 이 협의체가 구성됐다. 예산안 관련 감액·증액 사안과 쟁점 예산부수법안을 중점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협의체에서 오는 5일까지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면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바로 처리될 전망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이 상당히 크고 세법 개정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되지 않아 낙관하긴 이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일부 쟁점 예산은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최종 담판을 짓는 형식이 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