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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술자리' 발설자의 진실 고백…與 "김의겸·더탐사 일벌백계 해야"


입력 2022.12.09 10:34 수정 2022.12.09 10:3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김기현 "구속 후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김재원 "의로운 투쟁한단 착각에 빠져"

與 "김의겸, 최소한의 수오지심도 없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른바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의 최초 발설자가 직접 나서 자신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첼리스트가 술자리는 거짓이었다는 진술을 번복했다'는 최근 더탐사의 보도에 대해서도 "짜깁기"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사실확인도 없이 이를 공론화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더탐사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판사 출신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런 근거 없이 익명의 전언에만 의지한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였다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이 사건은 무책임을 넘어 뚜렷한 목적을 가진 미필적 고의 범죄"라고 규정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해서는 "도리어 자신을 고발한 법무부 장관을 향해 '돈으로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 '지금은 저강도 계엄령 상태'라는 헛소리를 떠벌리고 있다"며 "국회의원 공천에 눈이 멀어 영혼까지 팔아버린 모양이다. 민주당은 이래도 흑색선생의 의원직을 그대로 둘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제 더 늦기 전에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명백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당사자에게 위해를 가한 김의겸 의원과 '더탐사'에 대하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즉각 구속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국회의원이 한 번도 아닌 여러 차례 가짜뉴스를 유포했으면 최소한의 수오지심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떻게 그토록 뻔뻔하며 창피함을 모를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차라리 본인이 허위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 '마지막 자존심은 지키고 싶어 사과하기 싫다'고 속내를 고백하는 것이 솔직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한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단순히 동거하고 있는 남녀 사이에 싸움이 외부에 알려지고 그걸 국회로 가지고 와서 떠들어 망신을 당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그런데 김 대변인은 마치 자기가 의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 무슨 계엄군에 저항하는 시민군 같은 착각에 빠져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강성 지지층으로부터는 자기들이 박수를 받고 개인적으로는 의로운 투쟁을 하는 것처럼 되어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심리학에서 말하는 유포리아 상태가 있는 것 같다. 완전히 극단적인 환호하는 그런 상태"라고 비꼬았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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