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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文, 무리하게 탈원전 추진…원전 생태계 복원에 박차"


입력 2022.12.14 11:53 수정 2022.12.14 11:5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원전 업계 지원 내년 2조원 이상으로 확대

에너지 안보·탄소중립에 원전 적극 활용"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앞으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며 "정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전 업계를 위해 올해 1조 원 이상의 일감과 금융, R&D를 긴급 지원했는데, 내년에는 그 규모를 2조 원 이상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울진에서 열린 신한울 원자력발전 1호기 준공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 상황을 고려해 준공식 참석 일정을 취소했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축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합리적인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며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없었더라면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이 지금의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1호기는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APR1400 노형으로 계측제어 설비와 같은 주요 기자재 핵심 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며 "각국 정상을 만날 때에도 APR1400 브로슈어를 들고 원전 시공의 신속성, 건설 비용의 합리성,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해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4000억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약이 체결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원전건설 시장이 더욱더 활기를 띌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총 4000억 원을 투자해 미래 원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운영 허가가 만료된 원전의 계속 운전은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고준위 방폐물은 특별법 제정과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책임지고 관리해나가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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