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금감원장 "美 통화긴축 유지…금융 시스템 변동성 대비해야"


입력 2022.12.15 10:27 수정 2022.12.15 10:27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7일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미국 통화긴축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융시스템의 변동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5일 오전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 FOMC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이번 미국 금리인상 폭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나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기업 및 가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금융시스템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가 역전됐던 과거 사례에서는 외국인자금의 급격한 유출은 거의 없었으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외국인 투자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연말 자금시장 특수성을 감안해 비정상적인 자금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점검하겠다고 했다.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그동안 자본확충 및 자구노력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결과,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경기상황 악화를 가정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견조한 자본비율이 유지될 수 있도록 계속 점검하고 자본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금융회사 자금조달・운용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도록 관리할 것이라 말했다.


이밖에 은행의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토대로 일시적 자금애로 기업에 대해 정상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여신시스템의 실효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재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