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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 대표, 실적·승진에 연임 ‘청신호’


입력 2022.12.19 06:00 수정 2022.12.19 06:00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내년 3월 임기 만료 앞두고 부회장·사장 승진

올 3Q 누적 순익 4785억…전년 연간 실적 돌파

현재 성장뿐만 아니라 미래 도약 기반 확보 힘써

조용일(왼쪽)·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현대해상

현대해상의 두 각자 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재임기간 중 매년 거듭된 실적 신장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승진하면서 더욱 유력해졌다.


각각 부회장·사장으로 승진한 조용일·이성재 대표는 연임을 발판 삼아 리더십 강화를 통해 다가올 경기 둔화와 불안정한 업황을 타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일·이성재 대표가 지난 3년 간의 재임기간 중 성과를 인정받아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승진하면서 연임이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회사는 지난 15일 조용일 사장을 부회장으로, 이성재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격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두 대표가 지난 2019년 각각 사장, 부사장 자리에 오른지 4년 만으로 재임기간 중 매년 실적 성장을 지속하며 강력한 리더십을 입증한 결과다.


현대해상 순이익 추이. ⓒ 데일리안 김재은 기자

이들의 성과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지난 2019년 2504억원이었던 현대해상의 연간 순이익은 3061억원(2020년), 4384억원(2021년)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478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대비 23.4%(908억원) 증가한 것은 물론 지난해 연간순이익도 이미 돌파한 상태다. 연간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여유있게 넘기며 6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단순히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했다. 장기·자동차·화재·해상 등 주요 부문 실적을 균형있게 끌어 올렸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원수보험료는 12조994억원으로 1년 새 5.9%(6740억원) 늘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사가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아들인 요금으로 이는 업계 평균 증가율보다 높은 수치다.


현재의 성장뿐만 아니라 미래 도약의 기반 확보에 힘쓴 것도 이들의 성과다.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모빌리티·헬스케어·펫·라이프스타일 등 보험업 유관 스타트업(신생벤처) 13개사에 약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재무적 이익외에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성장파트를 신설해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신성장·디지털 투자업무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업무를 보강하기로 했다.


두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비대면 경제 활성화와 고령 인구 증가, ESG 경영 등 보험 산업이 새롭게 직면하고 있는 제도·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디지털 생태계 투자 확대와 해외 사업 투자 등의 신시장·신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긴축 기조 강화 속 향후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업권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용일·이성재 두 대표가 연임 성공을 바탕으로 호 실적 행진을 지속하면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기존 대표를 연임시켜 안정성을 추구할 수 있다”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승진인사를 발표한 것은 사실상 연임을 의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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