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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보고 있나’ 아르헨, 메시 앞세워 36년 만의 우승 도전


입력 2022.12.18 13:15 수정 2022.12.18 13:1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카타르월드컵 득점 선두 메시 앞세워 프랑스와 운명의 맞대결

생애 첫 월드컵 우승 노리는 메시, 마라도나 아성에 도전장

아르헨티나,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통산 세 번째 우승 노려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 ⓒ AP=뉴시스

‘디에고 마라도나’의 후예들이 과연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무대서 결승에 오른 것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독일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르헨티나가 이번에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6년 멕시코 대회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축구의 신’으로 불렸던 디에고 마라도나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지만 그 이후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유력하기 때문에 우승이 더욱 간절하다. 특히 그는 네덜란드와 8강전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뒤 “마라도나가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우승에 대한 간절함과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마라도나와 메시. ⓒ AP=뉴시스

메시와 마라도나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었고, 메시는 그 때도 팀의 에이스였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마라도나는 지난 2020년 11월 25일 심장마비로 다소 이른 나이에 숨을 거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메시는 지난달 사망 2주기를 맞아 자신의 SNS에 젊은 시절 마라도나의 사진을 올려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마라도나의 기운을 빌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과 우승 도전에 나선다.


메시는 마라도나와 함께 아르헨티나 역대 최고 축구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컵이 없다는 게 아직까지 마라도나와 큰 차이다.


다행히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메시는 이번 대회 5골-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결승에 올려놨고, 득점왕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과연 메시가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전설 마라도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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