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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자립준비청년·보호아동 만나 "어떤 삶 사느냐가 훨씬 더 중요"


입력 2022.12.24 01:00 수정 2022.12.24 01:0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靑 영빈관에 자립준비청년·보호아동 초대해 오찬

尹 "어떻게 태어났느냐보다 어떤 삶 훨씬 더 중요"

김건희 여사도 참석…"여러분의 친구가 되고 싶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어린이들에게 목도리를 매주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청와대 영빈관에 자립준비청년들과 보호아동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우리 사회와 국가가 따뜻한 가족이 되겠다는 약자복지 행보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청소년과 아동들에게 일일이 빨간색 목도리를 걸어주며 "꿈과 희망을 굳건히 다져가면서 용기를 잃지 않는 여러분들을 보니 배우는 게 참 많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예수님은 말구유에서 태어났지만 인류를 위해 사랑을 전파했다"며 "어떻게 태어났느냐보다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그것이 종교와 관계없이 성탄절을 기리는 이유"라고 했다.


김 여사는 "힘들고 어렵고 외로울 때 꼭 필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 얘기를 들어줄 친구이고, 또 다른 하나는 꿈을 잃지 않는 것"이라며 "저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학에 재학 중인 자립준비청년 출신 박강빈 씨는 "지난 11월 발표된 지원 대책을 보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섬세하게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 있어 참 감사드린다"며 "동등한 출발선을 저희에게 약속해 주신 만큼 저희도 힘차게 출발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30명과 보호아동 50여 명, 아동복지시설 종사자와 위탁부모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자립준비청년 출신의 성악가 겸 가수 모유진 씨와 심리상담사 조재문 씨의 오보에 연주 공연 등도 있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에도 충남 아산에 있는 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 여사도 이달 초 자립준비청년이 창업한 부산 소재 카페를 찾아 격려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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