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오피스텔 옥상서 추락…행인이 발견
현장서 휴대전화·유서 발견
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우울증·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극단 선택 가능성 무게
인천의 한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고교생 2명이 추락사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26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0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20층짜리 오피스텔 앞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고교생 A양(17)과 B양(17)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양과 B양은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함께 건물 옥상에 올라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건물 옥상에는 이들이 남긴 유서와 휴대전화·가방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A양 등이 우울증과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학생의 사망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