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취해 머리로 유리창 '쾅'…성폭행 시도하다 과다출혈 사망

ⓒ데일리메일 갈무리

마약에 취한 남성이 콘도 창문을 머리로 부수고 들어가 여성을 성폭행하려 시도하다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앞서 22일 브라질 공무원 자크 프라이타스가 사우바도르에 있는 고급 콘도에 난입해 범죄를 벌이다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당시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보면, 최초 자크가 호화 콘도 창문을 머리로 부수고 건물 내로 난입한다.

깨진 창문은 상의를 입지 않은 자크의 머리와 몸에 깊은 자상을 남겼지만, 자크는 아랑곳하지 않고 콘도 안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이후 콘도에 머물고 있는 여성과 마주친 자크는 돌연 달려들었다. 이때 그는 머리와 몸 등에 부상을 입고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여성을 덮치려 시도했다.

ⓒ데일리메일

여성은 공포에 질려 콘도에 딸린 야외 수영장으로 도망쳤다. 자크 역시 여성을 따라 수영장으로 뛰쳐나왔고, 잠시 뒤 수영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콘도 내부부터 수영장으로 향하는 길목은 온통 피범벅이 된 채였다. 자크는 현장에서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자크의 아파트에서는 대마초, 환각 버섯을 비롯한 다수의 마약성 알약이 발견됐다. 경찰 측은 부검을 통해 프라이타스가 습격 당시 마약에 취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콘도 관리자 리타 피레스는 브라질 현지 언론에 "공포의 밤이었다. 그런 끔찍한 광경은 생전 처음 봤다"며 "콘도는 피로 가득했고, 마치 피해 여성이 건물 안에서 황소라도 잡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