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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은 단 2장’ 선두 싸움만큼 치열한 4중 싸움


입력 2023.01.02 00:05 수정 2023.01.02 07:4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번 시즌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사실상 2강 경쟁

4위 경쟁은 총 4개팀이 승점 3 이내에서 접전 이어져

선두 경쟁 못지않게 중위권 싸움도 흥미진진하다. ⓒ KOVO

프로배구 여자부의 중위권 싸움이 선두 경쟁만큼이나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팀당 18경기(도로공사, 인삼공사는 17경기)씩 치른 V리그는 반환점을 돌아 이제 본격적인 순위 레이스에 돌입한다.


총 7개팀이 참전 중인 가운데 올 시즌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2강’ 체제가 뚜렷하다.


먼저 현대건설은 개막 후 15연승을 내달리는 등 독주 체제를 이어가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최근 2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새해 첫날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이 승점 45를 기록 중인 가운데 ‘배구여제’ 김연경이 돌아온 흥국생명이 승점 42를 기록하며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흥국생명은 2022년 마지막 경기서 현대건설을 잡아내며 팀 사기가 최고조로 향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1~2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4강 경쟁이다.


V리그 여자부는 정규시즌 1위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 그리고 3~4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즉, 4위 안에 들어야 봄 배구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2장 밖에 남지 않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은 이제 4개팀이 경쟁을 이어간다. 3위 GS 칼텍스(승점 25)를 필두로 4위 한국도로공사, 5위 KGC인삼공사(이상 승점 24), 그리고 6위 IBK 기업은행(승점 22)이 그들로 4개팀이 승점 3 차이 이내에서 박빙을 벌이고 있다.


중위권 팀들의 상대 전적. ⓒ 데일리안 스포츠

순위 경쟁에서 이겨내기 위해서는 역시나 맞대결에서의 승리가 필수적이다. 4강 경쟁팀들의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4위 도로공사가 다른 3개팀을 상대로 우위를 보이며 승점 15를 획득했고, 3위 GS 칼텍스는 가장 적은 승점 11을 따내는데 그쳤다. 5위 인삼공사 역시도 4강 경쟁팀들과의 맞대결서 승점 12를 얻어낸 반면, 6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13을 획득했다.


2강(현대건설,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도 어떻게든 승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GS 칼텍스가 4강 경쟁팀들과의 매치업에서 밀리고도 3위 자리를 유지하는 이유는 흥국생명을 잡아낸 킬러였기 때문. 마찬가지로 현대건설의 연승을 저지한 인삼공사도 같은 이유로 5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라운드가 거듭되고 경기 수가 쌓이게 되면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은 2강팀과의 전적보다는 4강 경쟁팀들과의 상대전적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반환점을 돈 여자배구의 4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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