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러, 자폭드론으로 우크라 공격…45대 격추"
사망자 최소 3명…50여명 부상자 발생
러 "우크라 드론생산 관련 시설 타격"
새해 첫날부터 러시아는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공습을 이어갔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는 1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일부 지역을 이란산 자폭 드론 샤헤드-131, 샤헤드-136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공망을 가동해 드론 45대를 격추했다고 부연했다.
AP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수도 키이우와 남부 헤르손, 서부 크멜니츠키 등지에서 3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에서 1일로 넘어가는 자정 직후 수도 키이우에서는 4시간 넘도록 공습 사이렌이 울렸으며 미사일이 도심에 떨어졌다.
러시아군은 전날에도 공습을 가했다. 우크라이나군 사령부는 전날 러시아군이 미사일 31개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전날 수도 키이우에서 최소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키이우 시내 유치원과 학교 건물 등 2곳이 공습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인 수미와 서부의 크멜니츠키, 남부 자포리자 및 헤르손 등지에서도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드론 생산과 관련된 우크라이나 군산복합체 시설을 타격한 것"이라며 "드론을 만들어 러시아에 테러 공격을 하려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계획은 좌절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