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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발전소서 폭발·화재로 12명 대피…인명피해 없어


입력 2023.01.08 14:33 수정 2023.01.08 14:33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8일 오전 8시 46분께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세계 최대 규모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IGCC)’를 갖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6분께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즉각 관할 소방서 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화재 발생 1시간 이내인 오전 9시42분께 큰 불길을 잡으면서 대응 1단계는 10시 9분 해제됐다.


소방 당국은 인력 82명과 장비 34대를 투입했다. 잔불 정리까지 마치고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시간은 오전 11시32분께였다.


화재 당시 현장에 작업자는 없었고, 당직자 등 인근에 있던 12명도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태안화력 관계자는 “석탄을 고압 연소시켜 얻은 합성가스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IGCC 상층부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2016년 8월 준공된 태안화력 IGCC는 석탄을 가스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당시 국내 최초이자 세계 7번째 설비였다. 준공 시점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380MW급에 발전효율도 가장 높은 42%였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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