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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태클' 디마리아 꺾은 김민재, 유벤투스 앞에서도 '뿜뿜'


입력 2023.01.14 10:45 수정 2023.01.14 10:4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세리에A 18R] 디 마리아 등 공격수들에게 과감한 태클 성공

"유벤투스 반드시 잡겠다" 약속 지키고 승리의 V자 그려

유벤투스 완파한 나폴리. ⓒ 나폴리 SNS

‘벽민재’ 김민재(27)는 유벤투스 앞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 속에 정상급 수비를 뽐냈다.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킥오프한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유벤투스전에서 5-1 대승했다.


전반 중반까지 2-0 리드를 잡은 나폴리는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앙헬 디 마리아에게 1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3골을 몰아쳐 낙승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9연패 위업을 달성한 바 있는 전통의 강호로 올 시즌 AC밀란·인터밀란과 선두 나폴리를 추격 중이다. 어려운 상대 유벤투스를 꺾고 승점3을 더한 나폴리는 2위 AC 밀란과의 승점 차를 10으로 벌리며 스쿠데토 꿈을 키워 나갔다.


오시멘(2골1도움)-크바라츠헬리아(1골2도움) 등의 공격력이 빛난 한판이지만,수비수 김민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나폴리 SNS

2-0 앞선 전반 42분, 박스에서 다리 사이로 공을 흘려 디 마리아에게 골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한 것 외에는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과시했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라흐마니의 부족한 부분까지 메우며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상대 패스 경로를 예측해 사전 차단했고, 과감한 전진 수비도 빛났다. 디 마리아에게 패스가 연결될 때 재빠르게 달려들어 깔끔하게 공만 빼앗았다. 1개의 파울도 없이 4차례 태클은 모두 성공했고, 볼 경합에서도 모두 이겼다. 패스 성공률도 95%에 근접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시멘에게도 종종 롱패스를 보내며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나폴리 팬들을 위해 유벤투스를 반드시 잡고 싶다”고 말했던 김민재는 승리 후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 양팔을 벌려 승리를 의미하는 V자를 그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나폴리는 오는 18일 코파 이탈리아 16강, 오는 22일 세리에A 19라운드를 치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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