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 등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미국의 헤이든 버클리(17언더파)를 제치고 순위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3년 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김시우는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을 통해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고 이듬해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맛을 봤다. 당시 이 우승은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최경주 이후 6년만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었다.
이후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을 통해 부활의 날갯짓을 한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오지현과 결혼한 뒤 곧바로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배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