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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기 싫어서"...학교에 '폭발물' 있다고 허위 신고한 日 교사


입력 2023.01.27 11:19 수정 2023.01.27 11:20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gettyimagesBank

일본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출근하기 싫다는 이유로 "학교에 폭발물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나라현 야마토타카다시의 한 시립고등학교 교사 아사오 다쿠지(56)가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나라현 경찰에 따르면 다쿠지는 이날 오전 8시께 자신이 근무하는 야마토타카다시립 다카다상업고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폭약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짓말로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1층, 3층과 체육관 주변에 폭약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오전 중으로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고, 학교 측은 이에 교내에 수상한 물건이 없는지 수색에 나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화가 걸려 온 공중전화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입수했고, 다쿠지와 비슷한 인물로 보이는 용의자를 확인했다.


곧 체포된 다쿠지는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일하러 가는 게 힘들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협박 전화를 걸었다"고 털어놨다.


해당 학교에는 24일부터 25일 오전까지 비슷한 전화가 총 세 차례 걸려 와 경찰은 나머지 전화와 다쿠지의 관련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실제 교내에는 폭발물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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