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있다.ⓒ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520원선에 다가서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달러 강세 흐름이 맞물린 영향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3원 오른 1504.9원에서 출발해 장중에는 1517.4원까지 상승했다.
2009년 이후 약 17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량 매도하면서 달러 수요를 키우고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다.
국제 유가 상승도 환율을 끌어 올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유가가 치솟았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의 달러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미국 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완전히 없애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러한 위협을 실행하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43% 오른 99.83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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