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환잔액 전년 대비 18% 증가
지난해 증시 급락으로 인한 투자 원금 손실 증가로 파생결합증권(DLS) 발행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2년 DLS는 전년(17조498억원) 대비 3.2% 감소한 16조5035억원이 발행됐다.
DLS는 이자율·환율·원자재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해, 기초자산 가격이 특정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면 약정된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DLS 수익률은 사전에 정해진 방식으로 결정되며 기초자산이 설정 구간을 벗어나면 원금 손실을 보게 된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 발행금액이 DLS 발행액 전체의 56.2%(9조2697억원)를, 사모 발행액이 43.8%(7조2338억원)를 차지했다.
공모 발행액은 전년(4조779억원) 대비 127.3% 증가했으나 사모 발행액은 전년(12조9719억원) 대비 44.2% 감소했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2조8355억원으로 전체의 77.8%차지했고 신용이 21.8%(3조5,910억원), 혼합형이 0.2%(436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증권사 중 하나증권의 DLS 발행금액이 3조8278억원으로 가장 컸다. 아울러 상위 5개사(하나·신한투자·한화투자·삼성·메리츠증권) DLS 발행액의 합은 9조7266억원으로 전체 DLS 발행의 58.9% 차지했다.
상환유형별로는 만기 상환이 9조2123억원으로 전체 상환액의 74.8%를 차지했으며, 조기 상환과 중도 상환이 2조6276억원, 4824억원으로 각각 21.3%, 3.9%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DLS 미상환잔액은 32조4306억원으로 전년(27조5026억원) 대비 17.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