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간섭 단층 촬영기기(OCT)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필로포스(대표 정중호)는 안과용 제품인 KUOS-O100이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OCT는 초음파 진단기와 유사하게 생체조직의 내부를 실시간으로 단층 촬영할 수 있는 기술로서, 적외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고 초음파보다 월등히 높은 해상도를 제공한다. 다만, 그에 반비례하여 투과깊이는 감소하기 때문에, 안과에서 망막진단용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그밖에 심혈관진단, 소화기관진단, 피부진단, 제품검사용 등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최근 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는 KUOS-O100는 이번 식약처 인증을 확보함으로서 국내시장 출시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
회사에 따르면, 망막단층촬영용 KUOS-O100은 박스형태에서는 5㎏이 채 되지 않는 무게로 가방에 넣어 휴대가 가능하고 측정 시에는 모니터와 PC 등까지 모든 기능이 하나의 본체에 구현, 아무런 설치작업 없이 전원만 연결하면 동작이 가능하다.
정중호 대표는 "식약처 인증에 이어 조만간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인정을 확보하게 되면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며 "현재 유치중인 브릿지 또는 시리즈B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해외진출에 돌입하면, 큰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로포스는 지난해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혁신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IBK창공에 대전 2기로 선정된 바 있다.